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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의 탈것들 (레고버전)

아크 프람벨제 2008. 8. 16. 19:53

2008년 8월 6일에 슈퍼블록버스터인 '다크나이트'가 개봉이 되었습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속에서 다크나이트가 보여준 모든것은 기대 이상이었고,
악에 맞서 싸우는 선의 영웅이 고뇌하고, 힘들어하는 모습.
그리고 모든것을 짊어지고 스스로 악이되려고하는 배트맨의 뒷모습은 정말 가슴이 찡했죠.
다크나이트에서 가장 먼저 눈여겨 봐야할것은 바로 
이미 고인이 되어버린 히스레저의 신들린 연기가 아닐까 합니다.
배트맨 1에서 잭니콜슨이 연기하던 조커와는 180도 틀리죠.

┗━★ 왼쪽부터 '조커부하, 배트맨, 조커' 입니다.
다크나이트에서 두번째로 볼것은 바로 배트맨이 타고다니는
첨단장비를 갖춘 텀블러, 배트포드 입니다.
특히 배트포드가 등장하는 장면은 정말 신선했었죠. (못본 분들을 위해서 말씀 안드리겠습니다 ^^)
그럼 귀여운 배트맨 레고를 이용해서 다크나이트에 등장하는 탈것들에 대한
짤막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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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트맨 비긴즈, 다크나이트에 등장하는 텀블러.

┗━★ 배트맨 비긴즈 영화를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위의 사진은 검정색으로 도색하기전의 텀블러 입니다.

┗━★ 투박한 탱크와 흡사한 텀블러.
기존의 배트모빌에 대한 이미지가 완전 부서지는 순간.
이것도 과연 박쥐차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을때
이 사진 한장으로 모든게 말끔히 해소가 되었습니다.

┗━★ <배트맨 비긴즈>의 모빌은 스포츠카가 아니라 탱크에 가깝다. 
디자이너들의 감각이 떨어졌냐고? 그건 아니다. 
이 투박한 디자인은 배트 모빌의 유래를 보여준다.
폭스의 발명품들을 돌아보던 웨인은 이상하게 생긴 차 한대를 발견한다. 
교량 건설용 차량인 텀블러로, 
강 위로 점프하면서 케이블을 연결하는 기능이 있고, 
변속기를 이용하면 평지 점프도 가능하다는 설명을 들은 웨인의 반응. 
“검은색도 나오나요?” 

┗━★ 이 텀블러를 발전시킨 배트 모빌은 내구성과 돌파력은 탱크 수준인데, 
고공에서 또는 지표에서 사뿐사뿐 점프도 잘하는 신기한 물건으로, 
빌딩 옥상에서 옥상으로 점프하며 달려나가는 묘기를 선보이기도 한다. 

┗━★ “여체를 연상시키는 늘씬한 곡선 일색의 자동차 디자인에 신물이 났다”는 
디자이너는 스포츠카 람보기니와 군용 차량 험비를 절충해 원하던‘각진’디자인을 얻었다. 
감독의 요구대로 “<프렌치 커넥션> 같은 실감나는 추격신”을 위해선 
무늬만 자동차인 모형이 아니라‘실연’을 펼칠 진짜 자동차가 필요했다. 

┗━★ 그렇게 특수 제작된 총 8대의 차량은 프런트 액셀러레이터가 없어 급회전이 가능하고, 
기능별로 차별화된 트럭용 타이어를 장착한 것들이었다고. 
“나는 이 차의 소음이 좋았다. 오지 오스본이 귀에 대고 소리치는 것 같았다고 할까. 
그래서 차를 탈 때마다 나도 맞서 고함을 지르곤 했는데, 내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크리스천 베일의 배트 모빌 시승담이다.

┗━★ '텀블러'는 세련된 디자인의 이전 배트카들과는 
달리 군용트럭처럼 생긴 투박한 디자인 입니다.
이 차의 가장 큰 특징은 앞바퀴를 연결하는 축이 없다는 것.
앞바퀴가 중앙에 몰려있고 바퀴를 지탱하는 축은 양측면에 부착돼 있더군요. 
뒷바퀴가 4개!
이런 구조는 회전력을 향상시켜 2.5t의 무게지만 
시속 170km로 도심을 질주하도록 만듭니다.

┗━★ 시보레의 V8 5.7리터 엔진을 사용해 저 몸집에 드리프트를 하는 장면도 볼 수 있었습니다.
DVD2 CD 보면 영국의 영화용 차 제작가들이 만들었다고 봤는데 
정말 뼈대 하나부터 만드는걸 봤습니다;
이 차의 가격은 170만 달러 (약 17억)!

┗━★ 배트맨과 텀블러.

텀블러의 제작과정은 http://www.youtube.com/watch?v=AU3FpVKWVd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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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크나이트'에서 등장할 '배트 포드 (batpod)' 입니다.
만화에서 ‘배트바이크’라 불리는 모터사이클을 재가공해 ‘배트포드’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특히 배트포드는 실제로 여러 대를 제작해 스턴트맨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며 연기했다고 하는군요.

┗━★ 배트포드는 배트모빌을 만들었던 
프로덕션 디자이너 '네이선 크로울리'와 특수효과 코디네이터인 '크리스 코바울드'의 작품이다.
크로울리는 배트포드에 대해 
"우리가 영화를 만드는 방법은 뭐든지 진짜로 조립해보는 것이다.
우리는 시각효과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라고 말했다.

┗━★ 이는 '배트맨 비긴즈'에서 확립된 리얼 지향의 
슈퍼 히어로 영화 세계관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배트포드는 모양만 그럴듯한 소품이 아니라 
고성능 엔진이 장착되어 주행이 가능한 진짜 오토바이다.

┗━★ 극 중에서는 배트맨의 조력자인 '루시어스 폭스'가 개발 했다는 설정이다.
배트모빌의 과감한 디자인을 계승하여 커다랗고 두꺼운 바퀴가 돌출된 배트포드는 
바퀴 양옆에 기관총과 포가 장착되어 있고, 탑승자는 엎드린 자세로 운전하게 된다.
핸들바가 없는 대신 어깨를 움직여 방향을 바꾸게 되어 있다.

┗━★ 실제 촬영 시에는 스턴트 드라이버인 '장-피에르 고이'가 배트포드에 탑승하며
파손 등의 대비해 총 6대가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코바울드는 배트포드에 사용된 엔진이나 제작비에 대해
"프로듀서들한테도 알려준 적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고....

┗━★ DC코믹스에서 가장 잔인한 악당으로 평가받는 조커와
어둠의 기사인 배트맨과의 숙명적인 대결.
다크나이트는 개인적으로 평가를 했을때 100점 중에 100점을 주고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히스레저의 요절과 
다크나이트 영화를 위해 2007년 9월 촬영중 숨진 특수효과 테크니션 "콘웨이 위클리프"씨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