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술집♡/세상과의 공감

아버지

아크 프람벨제 2014. 1. 1. 20:28








아버지는 밖에서는 대장이지만

 

집에서는 언제나 졸병이다.

 

 

 

아버지는 집에서는 어른인척 하지만

 

친한 친구 앞에서는 소년이 되곤 한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의 2배쯤 농도가 진하다. 

울음은 열 배쯤 될 것이다. 


 

 

 

엄마는 울었기 때문에 세수를 하지만

 

아버지는 울기 위해서 세수를 한다.

 

그래야만 아무도 우는 걸 못 볼테니까.

 

 

 

엄마의 가슴은 봄과 여름을 왔다 갔다 하지만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만 오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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